말말말2008. 12. 21. 23:22
지금까지 문자를 사용하는 비율을 보면
프로그래밍 코딩 70%, 메신저 수다 25%, 개발문서 및 회사 기타 문서작성 4%, 그리고 이면지 뭉치의 낙서 1%
여기서 낙서를 제외한 99%는 모두 네모난 자판에서 이뤄진다.

초등학교 시절(사실 난 국민학교 세대다..^^;) 글씨 이쁘게 써보려고 연습장에 그적거리기도 했었는데
그래서 나름 여러 필체를 개발(?)해 내기도 했는데

최근 자필로 기입하는 인사평가서를 쓰면서
글씨 쓰는 법을 잊어버린 나를 발견하곤 작은 충격을 받았다.
세상에~ 갑자기 글자 획 순서가 되게 낫설게 느껴지는게 아닌가.

이건 거의 군대 재대하고서 school의 알파벳에 o 가 한 개인지, 두 개인지 기억이 안났던 때와 비슷한 충격이다.

그리곤 어제 팬시점에 들렸다가 예쁜 손글씨들을 보곤
한글 글씨들이 왜 이리 예뻐 보이던지~ ^^

그러다 오늘 인터넷을 휘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글을 보고 글씨의 따뜻함을 쓸어내려봤다. ^^


정말 한글이 이렇게 이쁠 수가 있구나...^^





Posted by gildong0
말말말2008. 11. 11. 18:39
오늘은 11월11일.
일명 빼빼로데이라고 한다.
보통 무슨 데이 무슨 데이 라고 하면 그날 어떤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발렌타인데이는 3세기 로마시대에 당시 황제 허락없이는 결혼할 수 없는 것을 깨고 사랑하는 젊은이들을 결혼시켜준 죄로 순교한 성 발렌타인을 기리기 위해 순교한 날에 사랑하는 사람끼리 선물을 주고 받았던 것에서 유래했고, 

할로윈데이는 좀 특이한데
이름과 풍습이 각각 그 유래가 틀리다.

할로윈데이란 이름은 로마 카톨릭교회에서 11월1일을 '모든 성인의 날'(All Hallow's Day)라고 정하자 그 전날을 '모든 성인의 날 전야'(All Hallow's Eve)라며 이를 줄여서 할로윈(Halloween)이라고 부른데서 시작했다.

마녀가면을 쓰고 다니는 풍습은 이것과 전혀 다르게 고대 켈트족의 미신 풍습에서 왔다.
켈트족은 10월31일은 태양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지는 날이라며 이날 마녀, 악령, 죽은 자들의 영혼 등이 몰려나와 사람들을 괴롭힌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모닥불을 피워 악령을 쫒고 먹을 것을 주어 자기를 괴롭히지 않도록 하고,
귀신 변장을 해서 자기편인 줄 알면 괴롭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호박으로 렌턴을 만들어 그들이 갈 길을 가도록 했다고 한다.

그럼 빼빼로데이는?!?
과연 빼빼로를 만든 과자회사인 롯데제과가 의도해서 한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말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소문에 의해 만들어졌을까?
한창 무슨데이, 무슨데이가 막 유행하니까 11월11일도 뭔가 만들 수 있는 것 같고 해서
누군가가 막대기 과자인 빼빼로로 남녀 게임하는 것을 착안하여 남녀간 빼빼로를 선물하는 날로 부르던 것이 지금에 와서는 전국이 들썩이는 날이 되어버린건 아닌가?

어쨋든 눈살 찌푸리게 하는 것은
롯데제과에서 이제는 광고까지 하며 자신의 과자 날을 대놓고 강매(?)하고 있다.
빼빼로데이의 유례가 만일 전자가 맞다면 아주 얄팍한 상술로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이날 매출은 아마 빼빼로 몇달 치 매출을 맞먹을 것이다.
만일 후자가 맞다고 해도 롯데제과는 할 말이 없다. 자기가 의도한 것이 아니고 단지 입소문으로 펴진 것이라고 한다면 그날(11월11일)은 자신의 제품을 사랑(?)해준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빼빼로를 특별 할인가격에 팔아야 하지 않을까?

이래저래 롯데제과는 소비자를 얄팍한 상술로 속여서 자신의 제품을 파는데 급급한 기업이 되었다.


Posted by gildong0
말말말2008. 11. 6. 10:19
100,000,000,000,000원

회계의 달인이거나 아니면 해당 직무에 종사한 경력이 3년 이상이지 않는 이상
우리는 대부분 이렇게 읽고 있다.

일십백천만 십만백만천만억 십억백억...

그럼 이건 어떻게 읽는가?

100,000,000,000,000 달러

아참, 우리식으로 말고 영어식으로..^^;
설마 원 텐 헌드레드 ... 이러실지 모르겠지만 미국사람들은 이렇게 읽는다.

쉼표가 하나면 thousand
쉼표가 두개면 million
쉼표가 세개면 billion
쉼표가 네개면 trillion
그러니깐 쉼표 네개에 앞에 100(one hundred)니까
one hundred trillion 이군

즉, 왼쪽부터 읽어내려갈 수 있다. 이 얼마나 편한가? 그럼 쉼표로 구분하게 된 이유가 이때문이라는 건 삼척동자,
아니 요샌 애들이 말 금방 배우니깐 백일된 간난쟁이도 알겠다.
근데 우린 읽기 쉽게 하기 위해 구분해놓은 쉼표(,)는 무시하고 밑에서부터(오른쪽부터) 읽어 올라간다. (이게~ 뭡니까~?)

서양과 달리 우리는 (정확히는 중국,한국 등 한자문화권의 영향에 있는 나라) 네번째 단위도 있다.
아래처럼 하나씩 영어와 우리말로 읽어볼까?

1 one 일
10 ten 십
100 hundred 백
1000 thousand 천
10000 ten thousand 만! 만! 만!

미국사람은 천 까지밖에 못세지만 우리는 만까지 센다! 하하
우리는 2만원을 "만원짜리 두장"으로 세지만 미국사람들은 "천원짜리 20장"이라고 센다는 것이다.
결국 돈 계산 시 계산의 오류와 속도 면에서 훨씬 빠르게 된다.
근데 왜 이걸 우리는 버리고 사용하지도 않는 세자리 끊기 표기법을 사용하는가?

추측컨데 아마도 일제시대의 영향과 해방 후 미국의 영향이 컸을 것 같다.

근데 이런 세자리 구분 숫자 표기법이 전세계의 아라비아숫자 표기법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이는 Windows 의 [제어판]에 [국가 및 언어 옵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국가 숫자표기  설명
그리스,네덜란드,덴마크,독일 등  1.234.567.890,00  세자리씩 마침표(.)구분, 소수점은 쉼표(,) 구분
 러시아,노르웨이,불가리아 등  1 234 567 890,00  세자리씩 띄워쓰기, 소수점은 쉼표(,) 구분
 스위스  1'234'567'890.00  세자리씩 따옴표(')구분, 소수점은 마침표(.)구분
 미국,한국,중국,일본 등  1,234,567,890.00  세자리씩 쉼표(,)구분, 소수점은 마침표(.) 구분

다양한 구분 방법을 이용하여 표기하고 있다.

그럼 이만 각설하고 제안을 하나 한다.
우리는 우리나라에 맞는 숫자 구분 표기법을 쓰자!
어떻게?
이렇게.

200'0000.00

이걸 읽어보면?

이백'

어떤가? 숫자 읽기가 훨씬 쉬워지지 않았는가?

(* 사실 이 주장은 옛날 PC통신 하이텔에서부터 글을 올렸는데 지금도 거기 글이 남아 있을지 모르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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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ldong0
말말말2008. 3. 21. 23:24
친박진영이 한나라당에서 탈당하면서 새로운 당을 만들려고 한다네요. 머 정치인들 시도때도 없이 뭉쳤다가 흩어졌다 하는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번엔 당 이름이 이슈가 되고 있네요.
이름하야 "박근혜당".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데... 참 한심한 사람들이지 않나요? 장기적인 관점은 보지 않고 당장 눈앞의 이익만 쫒는 한심한 사람들이나 생각할만한 일이죠.
박근혜가 천년만년 살 것도 아니고, 나중에 세상을 떠나면 그 다음엔 또 쪼개져서 제 갈길 가겠다는 건가?
박근혜당. 시한부 인생을 살 당이 하나 탄생하겠네요. ㅎㅎ
이그~ 한심한 사람들아. 왜 사니?
Posted by gildong0
말말말2008. 3. 17. 23:04
에스콰이어 잡지 12월호 What I've Learned 더스틴 호프만 인터뷰 중에서
용기있는 행동이요? 이 얘긴 어때요?
내 아들 제이크는 예정일보다 한달 먼저 태어났어요. 태반이 자궁내벽에서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아내 리자는 출혈이 심했죠. 의학드라마에서 흔히 보는 것 처럼 의사는 리자를 침대에 옮긴 뒤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말했어요. "마취제를 가져와요! 이거 어디 있어요! 저것도 필요해요!" 나중에 우리는 시간이 별로 없다는 얘기를 들었죠. 잘못하면 리사도 제이크도 목숨을 잃을 거라고 했죠. 리자는 그때 상황을 깨닿고는 의사에게 조용히 말하더군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반드시 아기를 구하도록 하세요"
이게 용기예요. 간단하죠. 나는 이보다 더 용기있는 행동을 모르겠어요. 만약에 남자가 그런 상황에 처했다면 남자는 "둘 다를 살릴 방법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라고 말할 거예요. 남자들은 협상을 하려고 드니까요.


세상에 가장 용기있는 자여. 그대는 어머니입니다.
Posted by gildong0